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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나랑

내 아이에게 맞는 기저귀 고르기

평소 내 성격상 한 번 사용하면 왠만해서는 잘 안 바꾸는데

기저귀는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검색해서 다른 기저귀를 사서 채워보고 있다.

여자들은 특히 잘 이해가 될테지만 피부에 직접 닿고 항상 차고 다니는 거라 아이가 얼마나 불편할지 알기에 괜찮은 기저귀를 채워주고 싶었다.

 

하기스네이처메이드

처음 사용한 기저귀는 하기스네이처메이드였는데 워낙 많이 사용하고 나도 무난하게 사용했다. 그러던중 2월에 태어난 아이가 여름을 지내면서 중요부위에 땀띠가 갑자기 나기 시작해 부랴부랴 여름기저귀를 찾아보게 되었다.

 

여름기저귀

일단 다양한 종류를 테스트해보고 싶어 나름 평이 좋았던 기저귀 3종류를 골라 샘플을 사보게 되었다 (기저귀를 소량씩 파는 사이트(써봄, https://ssubom.kr/).

각 기저귀가 3개 정도씩 들어있어서 테스트 해보기에는 충분한 갯수였던 것 같다.

1. 촉감, 2. 핏, 3. 잠들었을 때 쉬 세는지.. 이 정도 기준을 잡고 기저귀를 골랐다.

3개 다 촉감이나 핏은 비슷했는데 얇다보니 잠들었을 때 쉬아가 세는 기저귀가 있었다. 허리부분이 좀 못잡아주는 느낌..그걸 제외하고 괜찮다고 생각된 기저귀를 골라 뿌듯하게 대량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샘플로 썼을 때와는 다르게 기저귀에서 화학물질 냄새같은게 많이 났고 아이 피부에도 냄새가 베었다. 결국 반품가능 기간을 하루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반품했던 기억이 있다 (많은 엄마들이 잘 쓰는 브랜드이고 냄새 안단다는 엄마들이 많았다. 상담원분도 어떤 이유로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셨지만 그래도 냄새를 맡은 이상 반품을 안할수 없었다). 

 

다시 하기스네이쳐메이드 그리고 하기서 썸머

첫 시도가 불발이라 하기스네이처메이드로 다시 갈아탔고 그냥 더 자주 갈아줬다.

하기스 썸머도 사용해봤는데 육안상으로 네이처메이드와의 차이를 느낄수 없었다. 오히려 썸머가 가격이 더 비싸서 그냥 네이처메이드로 다시 사용했다.

 

밤기저귀, 애플크롬비

아이가 쉬아 양이 늘어나면서 밤기저귀를 알아보게 되었다. TV에도 소개된 일명 청담 기저귀, 애플크롬비,, 유명하대서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하기스보다는 밤기저귀로는 잘 버텨주었다. 그치만 가격이 그리 착하진 않았다. 개당 가격이 많게는 2배 정도 차이.. 이 정도면 그냥 밤에 기저귀를 한 번 더 갈아줘? 라는 고민에 들어가게 되었고 무엇보다 애플크롬비는 제조국이 중국이라 좀더 안심하고 사용하고자 한국에서 생산하는 하기스로 다시 고고..

 

하기스맥스드라이

네이처메이드는 써봤으니 이번엔 다른 라인, 맥스드라이를 써봤다. 이것도 역시나 네이처메이드랑 흡수율이 더 좋다 라는건 못 느꼈는데 네이처메이드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경제적이긴 했다. 

 

기저귀 단계

하기스 팬티는 3단계를 계속 써왔는데 허벅지에 자국이 계속 남아서 한단계 더 큰 사이즈인 4단계를 시켰더니 세상에나 저렇게 차이날 줄이야... 4단계는 허벅지는 조이지 않았지만 문제는 배가 너무 커서 많이 남는다는 거였다.

양 옆 밴드를 떼어서 조절해주거나(정말 불편한 방법) 아님 팬티가 아닌 밴드형을 쓰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기저귀 찰때마다 발버둥쳐서 밴드는 더 힘들듯) ... 아이가 뱃고래가 좀 작은 편(엄마생각)이라 사이즈가 안맞나 싶기도 했는데 어쨌거나 잘 맞는 기저귀를 찾아주자 싶어 또 검색...

우리 아이는 허벅지 안쪼이고 배는 작은 사이즈,, 즉 허벅지 큰거 배둘레 작은거,,, 몇몇 글에서 킨도기저귀가 허벅지가 좀 크게 나왔대서 지금 사용중이다.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3단계 밴드(좌), 킨도 4단계 팬티(가운데),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4단계 팬티 (우) 

하기스 3단계 8-11kg, 킨도 4단계 7-12kg, 하기스 4단계 10-14kg라던데 킨도는 하기스 3단계와 4단계의 중간크기정도. 킨도 4단계는 하기스 3단계보다 길이가 조금 길고 크기는 비슷하다. 킨도 허벅지 사이즈가 조금 더 크다지만 이건 킨도가 엉덩이쪽으로 더 많이 올라오는 라인이라 그런것 같다.

 

킨도

킨도는 엉덩이 가려주는게 조금 짧다고 해야할까 암튼 여전히 자국은 남는다;; 배는 너무 쪼여서 왠지 맘마 먹으면 눌릴거 같은 느낌... 얼릉 쓰고 킨도 5단계로 갈아타던지 아님 다시 그냥 4단계 하기스로 쓸지 고민중이다...

킨도기저귀.. 엉덩이가 좀더 드러난다

 

휴우...여전히 엄마는 고민중.. 기저귀유목민이다.

 

 

기저귀 정착! 유목민 끝!

킨도를 써본 결과,, 나쁘지 않았지만 배가 너무 쪼였다. 역시 킨도 5단계를 썼었어야 했나보다..

그거 말고는 킨도 팬티기저귀는 불편한 건 딱히 없었지만,,

맘마를 먹어도 배가 볼록하니 편하게 나오면 좋겠어서 킨도는 주문한 168개를 끝으로 안녕..

(킨도 단계 업도 고려해보았지만 배부분이 쫄쫄이같은 스타일이라 쪼임에 좀 신경이 쓰여서 패쓰했다. 대신 배부분이 쪼여서 응아가 샌 적이 1-2번 밖에 없었다)

지금은 다시 하기스를 쓴다.

이번에는 안써본 라인인 '하기스 매직팬티 컴포트'로~ (안써본거 써보는것도 꽤 재미있다^^)

두께랑 재질은 맥스드라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흡수율은 맥스드라이가 확실히 좀더 좋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컴포트도 쏘쏘.. 가격도 맥스드라이와 비슷.

하기스 팬티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팬티 옆라인의 테이프?이지 않을까 싶다.

떼었다붙였다 할 수 있어서 한밤중에 아이 기저귀를 조용히 갈아주고 싶을 때는 옆라인 테이프를 떼어서 밴드기저귀 채우듯 채워주면 된다.

그리고 요즘은 유니가 짚고 서있기를 좋아해서 서있는 동안도 이런 식으로 갈아주면 바지 벗기고 입히고 하는 일은 안해도 된다! ㅜ0ㅠ 

단계는 지난번에 배둘레가 컸던 4단계로 시켰다. 킨도 168개를 쓰는 동안 유니는 많이 컸는지(지금은 9kg) 배둘레도 너무 크지 않게 잘 맞았다. 역시 기저귀는 작은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 사는게 맞는듯~

 

이제 하기스 내에서 라인만 바꿔서 써보던가 해야지..

육아템 중 한 가지 정도는 정착할 때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