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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나랑

아이랑 가볼만한 곳 - 전주동물원

나 어렸을 때 사진에 많이 등장하는 전주동물원..
1978년도에 개장했다니까 진짜 오래됐네~
내가 초등학생 때 기억에도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한다.

전주동물원 입구

동물원이란 곳을 안가본지 10년은 더 된듯.. 어른이 되고 나서는 갈 일이 없었네.. 
그런데 내가 애를 낳아서 엄마아빠랑 같이 올 줄이야..

감회가 남다르다~

바람도 안불고 햇빛이 따뜻해서 급하게 낮잠에서 깬 유니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다.
연중무휴라 아무때나 가도 되고 

면적도 넓어서 평일에는 특히 사람들 많이 안부딪힐거 같고

입장료도 무지 싸서 

정말 아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매일 가도 될만큼~

좋은 곳이었네... 진작 와볼걸~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나간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같이 사람들 피해서 다니려면 

장소 찾는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음식점 안 가본지는 유니 개월수만큼 되었고

제대로 된 외출을 해본지도 너무 오래됐다.

 

오늘 가뭄에 단비내리듯 

유니보다 내가 더 신났던 거 같다.

곳곳에 단풍도 너무 이쁘고

우리 유니도 신났는지 동물들 보고 뭐라뭐라 하고~

코끼리는 저~기 있거든~

오랜만에 가봐서 그런지 동물원이 전보다 훨씬 깨끗해지고 동물들 복지에 신경썼는지 동물우리도 좋아졌다~

유모차 끌고 잘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평일 낮인데도 곳곳에 유모차들이 꽤 많았다.

 

집에 가려고 돌아오는 길에는 유모차에 안들어가겠다고 떼쓰는 바람에 매점 앞에 걸려있는 화려한 풍선들 중 하나를 골라 손에 쥐어줬다. 벌써 저런 걸 알다니.. 이제 갈때마다 그냥은 안지나가겠네~

처음 사준 핑크색 풍선~ 

차 안에서는 꿀잠자고 집에 와서는 혼자 신나게 3시간을 내리 놀더니 곤하게 잔다..

 

유니 덕분에 엄마가 오늘 너무 좋았어~

우리 유니랑 그리고 엄마의 엄마아빠랑 함께 해서 더더 좋았어~

오늘도 유니랑 추억 차곡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