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The Notebook)-I'll be seeing you

2004년 개봉한 영화 '노트북(The Notebook)'..

아마도 열 번은 족히 본 내 인생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애영화다..

 

 

 

남자주인공 '노아'와 여자주인공 '앨리'의 순수한 사랑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나중에 저런 사랑을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게 나의 실.수..ㅎㅎㅎ;;;

 

할아버지 노아가 할머니가 된 앨리에게 자신이 기록한 둘의 이야기를 읽어주며 영화가 진행된다.

 

 

앨리에게 자신의 노트에 적힌 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앨리는 치매에 걸려 기억들이 가끔 돌아오고 그런 앨리를 노아는 옆에서 지켜준다.

나에게 있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병이 치매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결국 본인을 잃어버리는거와 같은데.. 그럼 사는게 사는걸까.. 그리고 정작 본인은 기억을 못하더라도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은 마음이 너무 아픈.. 그런 병..

제발 좀 치료제가 개발되서 치매는 완치되는 질병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더 좋아지게 된 것은 OST 음악들이 좋아서이기도 했다.

노아와 앨리가 한밤중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춤추며 나오는 노래..

할아버지 노아와 할머니 앨리가 춤을 출 때도 이 노래가 나왔지.. 

 

 

길거리에서 춤추는 노아와 앨리

 

 

 

I'll be seeing you - Billie Holiday

 

I'll be seeing you in all the old familiar places
That this heart of mine embraces all day through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모든 추억의 장소들에서
난 당신을 볼 거에요

In that small cafe, the park across the way
The children's carousel, the chestnut trees, the wishing well

그 작은 카페, 길 건너 공원, 아이들의 회전목마, 밤나무들,소원을 비는 우물가에서

I'll be seeing you in every lovely summer's day
everything that's light and gay
I'll always think of you that way

아름다운 여름날들과 밝고 즐거운 모든 것에서
난 당신을 볼 거에요
난 항상 당신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I'll find you in the mornin' sun
And when the night is new
I'll be looking at the moon
But I'll be seeing you

난 아침 해 속에서 당신을 볼거에요
그리고 밤이 찾아오면
난 달을 바라보고 있겠지요
그러나 난 그 속에서 당신을 볼거에요

 

 

MP3에 이 노래를 담아서 무한 반복 재생했던 기억이 있네..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다면 이 음악 추천!!

옆에 있는 누군가가 당신을 열받게 했다면 이 음악 추천! (조금은 누그러진다)

 

잠시 기억이 돌아온 앨리가 노아와 손잡으며 한 침대에 누워 둘은 끝을 맞이한다. 

 

 

 

아마도 가장 부럽고 슬픈 장면이지 싶다. 영화니까 가능한거겠지..

어느 누가 먼저 죽는다면 남겨진 사람이 더 슬플거 같아서 

난 남편에게 나보다 먼저 죽지 말라고 했더니 .. 남편왈 .. '응'... ㅡㅡ;;;;;;

 

실제로 두 주인공은 몇 년동안 예쁜 커플이었다. 

 

 

2005년 MTV Award에서의 둘

 

 

 

레이첼 맥아덤스와 라이언 고슬링

 

2005년 MTV 어워드 시상식장에서 둘이 아주아주 러블리한 실제 키스장면을 보여줬는데 

보는 내가 다 설레더만~

잘 되길 바랬는데 이 둘은 5년 정도 연애하고 헤어졌다... 나 진심 응원했는데..ㅠㅠ

 

 

암튼.. 최근에 재개봉해서 이번엔 남편이랑 같이 보러갈까한다.

'노아'같은 순수한 남편이랑 같이 사는 나...

갑자기 남편이 보고싶네..

다시 물어봐야지.. 나보다 먼저 죽으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