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나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날 갑자기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날을 글로 남겨보고 싶었다.. 직장일은 원래도 바빴지만 아이를 가졌을 즈음 더 바빠지는 바람에 책을 읽어준다거나 좋은 경치를 보러간다거나 하는 보통의 평범한 태교는 커녕 그 비슷한 것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집에 오면 쉬기 바빴고 그나마 주말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차를 타고 어디 놀러도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내 안에 있다는게 그렇게 기쁘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 임신기간 동안 초음파로 아이 모습을 열 번도 채 못 보고 낳자마자 평생 같이 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게 새삼 참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그 아이를 만나면 난 어떨까.. 그런데 아이는 갑자기 만나지게 되었다. 제왕절개 날짜를 받고 출산휴가를 들어가기로 한 이틀전날 저녁 9시까지 일을 하고 집에 와서 늦은 저.. 더보기 이전 1 2 다음